조직이론의 지식은 최고경영층이나 중간관리자층에는 매우 중요하며 부분적이지만 하부 관리자에게도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고경영층은 조직의 목표 설정, 전략 수립, 환경에 대한 해석 및 조직구조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조직 전체에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다. 중간관리자들은 자신의 부서에게 요구되는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그들의 부서를 설계할 필요가 있으며 권력과 정치문제, 그룹 간 갈등 문제, 정보와 통제시스템의 관리와 같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이들은 모두 조직이론의 범주에 드는 것들이다. 하위 관리자의 경우는 부분적으로 조직이론과 관련을 맺는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주로 운영이나 데이터 분석 또는 교육훈련 및 영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관리 감독하는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조직은 목적 달성을 위한 개방 시스템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써의 조직구조설계, 예를 들면 기능식 구조, 사업부형 구조, 매트릭스 구조, 수평구조와 같은 구조설계 방식들에 대해 살펴본다. Wyeth Pharmaceuticals는 우울증 치료제인 이펙 소, 항생제인 조신, 동물 마취 진정제인 테라졸 등을 포함한 몇 가지 유명한 약들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Wyeth는 이제 더 이상 신약이나 새로운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하지 않고 있다. 터무니없고 놀라운 일인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현실이다. 2004년 Wyeth는 시험과정 설계에서부터 시험대상을 모집하고 현상을 모니터링하기까지 전체 임상시험 과정을 Accenture의 Health and Life Sciences Practice에 아웃 소싱했다.뿐만 아니라 Accenture는 Wyeth로부터 임상자료 분석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 175명을 넘겨받았으며 Accenture Global Delivery Center의 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임상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자기보다 더 빨리 더 잘할 수 있는 다른 기업에 일부 업무를 아웃소싱 함으로써 Wyeth는 품질, 효율, 속도,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여러분은 이제 Accenture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우선 CEO인 Bill Green 조차도 자신의 책상이 없다. Accenture는 공식적인 본부가 없으며, 공식적인 지점도 없고, 고정된 사무실도 없다. 이 회사의 최고 기술전문가는 독일에 있고, 인적자원관리부서의 책임자는 시카고에 있으며, 최고 재무관리 담당자는 실리콘밸리에 있고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은 항상 이동하고 있다. 많은 조직이 과거에 그랬던 것보다는 더 복잡하고 형태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Wyeth와 Accenture의 사례는 조직들이 지향하고 있는 아웃소싱, 제휴, 가상 네트워킹 추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오늘날 기업은 유연성을 얻기 위해 팀이나 매트릭스 조직과 같은 혁신적인 조직구조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기업들은 수직적 계층에 의해 조정과 통제가 이루어지는 전통적인 기능별 구조를 가지고도 여전히 성공하고 있다. 조직은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적 대안을 활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재설계한다. 조직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전략을 반영하기 위해서 혹은 상황 요인인 환경, 기술, 규모, 수명주기, 문화 등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조직구조를 정의할 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성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1. 조직구조는 계층의 수, 관리감독자의 감독 범위 등과 같은 공식적 보고체계를 나타낸다.
2. 조직구조는 개인을 부서로, 부서를 전체 조직으로 집단화한다.
3. 조직구조는 부서 간 효과적인 의사소통, 조정,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이와 같은 조직구조의 세 가지 요소는 조직화의 수평적, 수직적 측면을 포함하고 있다. 앞의 두 가지 요소는 수직적 계층에 대한 구조적 틀을 나타내며 마지막 요소는 조직 구성원 간의 수평적인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이상적인 조직구조는 필요한 곳에 필요할 때 수평적인 정보와 조정을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