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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로 인한 상호 연계성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기업 간 경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더 싼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한다. 저임금 국가에서의 생산 인건비는 미국에 비하여 50~60%가 저렴하다. 따라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내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방법을 강구하든지 아니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발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치솟는 연료비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저렴한 중국 가격으로 인해 낮출 수 있었던 원가가 연료비 상승으로 상쇄되고 있다. 중국이나 저임금 국가들로부터 운송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제조업자들은 그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산업에 있는 기업들이라고 하여도 비용을 감축하여 저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압력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구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 높은 원유 가격과 주택시장의 침체 그리고 금융위기 및 치솟는 원자재와 공급비용으로 인해 전 산업에 있는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McDonald`s의 경우 기본 아이템의 가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필사적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운전자들이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자동차 관련 비용을 줄임에 따라 경쟁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고객들이 외식비용을 줄이고 있어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최근의 경영자들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윤리와 전문가로서의 표준을 유지하라는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많은 윤리적 문제들이 터져 나왔다. 한 때 존경을 받았던 Enron, Arthur Anderson이나 Tyco와 같은 기업들은 탐욕과 부정의 대명사로 낙인찍혔다. 한 여론 조사에 의하면 79%의 사람들이 기업활동이 불건전하다고 믿고 있다. 1/3 이하의 사람들만이 CEO들이 정직하다고 대답하였다. 다른 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독일도 유사하다. 독일 국민의 15% 정도만이 기업의 CEO들이 정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은 대학을 포함한 비영리조직까지 번지고 있다. 조직이 직면하는 세 번째 도전은 환경변화나 조직 위기 및 소비자의 기대 수준 변화에 빠르게 그리고 결단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20세기의 기업환경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 시기의 경영자들은 조직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면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은 그렇지 않다. 글로벌 환경과 가속적으로 변하는 기술환경으로 인해 기업들의 제품 출시 속도가 매우 빨라졌고, 소비자들은 그들의 적확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과거 대량생산 대량 배송에 익숙해 있던 기업들은 이제 제조사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컴퓨터 지원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런 현상은 서비스 업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빈번한 환경적 소용돌이로 인해 예측 불가능성이 높아지고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짐에 따라 경영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재해나 테러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위기관리의 필요성도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기 시작하였다. 전통적인 경영자들이 오늘날의 기술로 무장된 작업장을 보았다면 매우 낯설어하였을 것이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작업들이 컴퓨터로 이루어지거나 가상 팀 또는 전자적으로 연계된 세상 속에서 이루어진다. 과업수행은 물리적 처리보다는 점점 더 컴퓨터 네트워크 상의 디지털 처리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어떤 기업들은 e-비즈니스를 통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 디지털화된 공급망 관리는 고객 및 공급자 그리고 협력사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이로 인해 경영자들은 기술적인 무장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떨어져 있는 관계망을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오늘날의 조직들은 글로벌화의 진전으로 인해 매우 다양한 조직 구성원과 고객들을 다루어야 하는 환경에 직면하게 되었다. 컨설팅회사인 Mckinsey`s and Company사의 경우를 보자. 1970년대에는 대부분의 컨설턴트들이 미국인이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컨설팅 그룹의 수장까지도 외국인으로 바뀌는 변화가 일어났고 미국인 컨설턴트의 수는 40% 수준으로 낮아졌다. 나머지 컨설턴트들은 전 세계 40개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최근 미국의 인구분포도가 급격히 변하기 시작하였다.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인구수가 1억 명에 이른다. 3,200만 명이 스페인어를 쓰며 이들 중 절반이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 평균 근로자들은 고령화되고 있고 여성 및 유색인 근로자 그리고 이민 근로자의 수는 증가하였다. 2050년에 이르면 신규 진입 근로자의 85%가 여성이거나 유색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백인 근로자의 수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있다. 이런 다양성의 증가는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양성을 유지하면서도 강한 조직문화를 유지하는 일,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일, 그리고 다양한 배경으로 인한 문화충돌에 대처해야 하는 일들이 그 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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